3,000명이 Substack를 떠났다. 진짜 문제는 플랫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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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명이 Substack를 떠났다. 진짜 문제는 플랫폼이 아니었다.

Daigest 팀·2026.02.11

핵심 요약

2025년 한 해 동안 약 3,000명의 크리에이터가 Substack를 떠났습니다. 대부분 10% 수수료 때문이었습니다. beehiiv, Ghost로 옮기면 수수료는 0%. 문제 해결. 그런데 플랫폼을 바꾼 크리에이터들도 여전히 "뉴스레터 만들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수수료보다 더 큰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매주 반복되는 소싱입니다.


Substack 수수료, 연 1,200만 원

Substack는 유료 구독 수익의 10%를 가져갑니다. 여기에 Stripe 결제 수수료 약 3%가 더해지면 실제 수수료는 13~16%.

얼마나 빠지는지 보면:

  • 월 100만 원 수입 → 연 약 156만 원 수수료
  • 월 500만 원 수입 → 연 약 780만 원
  • 월 1,000만 원 수입 → 연 약 1,560만 원

월 1,000만 원이면 중고차 한 대 값이 수수료로 빠져나가는 셈입니다. 벌수록 더 많이 내는 구조라서, 성장할수록 불만이 커집니다.

2025년 1분기에만 약 1,000명이 beehiiv로 옮겼습니다. GRIT Capital은 구독자 36만 명을 통째로 이전했고요. beehiiv는 수수료 0%, Ghost도 0%. 같은 뉴스레터를 같은 구독자에게 보내면서 수수료만 없어지니 옮기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플랫폼을 바꾸면 문제가 풀린 것 같습니다.

플랫폼을 바꿔도 안 풀리는 것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플랫폼을 바꾼 크리에이터들에게 물어보면, "뉴스레터 만들기 힘들다"는 말이 여전히 나옵니다.

왜 그런지, 뉴스레터 하나를 만드는 과정을 뜯어보면 보입니다.

단계시간플랫폼과 관련?
소싱 (기사 찾기, 읽기, 선별)1.5~2시간X
요약/정리20~30분X
글쓰기 + 편집30~45분X
발행 (이메일 전송)5분O

플랫폼이 하는 일은 마지막 5분뿐입니다. 나머지 2시간 이상은 플랫폼 바깥에서 일어납니다.

Substack에도, beehiiv에도, Ghost에도 소싱 도구는 없습니다. 뉴스레터 플랫폼은 "글을 보내는 도구"지, "소재를 찾아주는 도구"가 아닙니다.

어떤 크리에이터는 주 15시간을 소싱에만 씁니다. 플랫폼을 바꿔도 이 15시간은 그대로입니다.

"Feedly + Notion + ChatGPT + Make.com"

이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만든 조합이 있습니다.

  1. Feedly로 RSS 피드 모니터링
  2. Notion에 기사 정리
  3. ChatGPT로 요약
  4. Make.com으로 자동화 연결

도구 4개. 각각 다른 계정, 다른 인터페이스, 다른 요금제.

한 개발자는 Make.com으로 "매일 아침 6시에 Substack 피드를 자동으로 Notion에 정리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월 5달러도 안 든다고요. 그런데 이걸 직접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73%의 마케터가 "시간이 없어서" 뉴스레터를 유지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도구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도구를 조합할 시간과 에너지가 없어서입니다.

수수료 1,560만 원 vs 소싱 시간의 가격

계산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Substack에서 월 1,000만 원을 버는 크리에이터가 있다고 합시다.

  • Substack 수수료: 연 약 1,560만 원
  • 소싱 시간: 주 10시간 x 52주 = 연 520시간

이 520시간을 구독자 확보, 스폰서십, 커뮤니티 운영에 쓸 수 있었다면? 시급 5만 원으로만 잡아도 연 2,600만 원의 기회비용입니다.

수수료보다 비쌉니다.

beehiiv로 옮기면 1,560만 원은 아낄 수 있습니다. 근데 2,600만 원은 그대로입니다.

소싱을 바꾸면 뭐가 달라지나

실제로 소싱을 자동화한 크리에이터들 수치를 보면:

  • 뉴스레터 제작 시간: 4.5시간 → 2시간
  • 오픈율: 6주 만에 23% 증가
  • 사용 도구: 12개 → 3개로 축소
  • 소싱 시간만 보면: 45분 → 5분 (89% 절감)

매일 수백 편의 기사를 직접 스캔하는 대신, AI가 지정한 소스에서 알아서 수집하고 요약해 줍니다.

아침에 5분만 확인하면 오늘 쓸 소재가 정리돼 있습니다. Feedly 열고, Notion 열고, ChatGPT 열고, 이 루틴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이건 어떤 플랫폼을 쓰든 상관없습니다. Substack이든, beehiiv든, Ghost든, 스티비든. 소싱은 플랫폼 밖의 문제니까요.

플랫폼을 바꾸기 전에

한눈에 비교해 보면:

플랫폼 변경소싱 자동화
수수료 절감O-
소싱 시간 절감XO
번아웃 감소XO
콘텐츠 품질 향상XO
발행 빈도 증가XO

플랫폼을 바꾸면 수수료 문제는 풀려요.

근데 매주 2시간씩 소싱에 쓰는 시간, 매번 "이 기사 쓸까 말까" 수백 번 판단하는 에너지, 그리고 결국 지쳐서 발행을 건너뛰게 되는 악순환. 이건 플랫폼으로 안 풀립니다.

플랫폼을 바꾸기 전에, 소싱부터 바꿔보세요.

뉴스레터 소싱 자동화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하다면, 첫 번째 피드를 만들어보세요. 5분이면 됩니다.

FAQ

Q: Substack에서 꼭 떠나야 하나요?

A: 아닙니다. Substack의 에디터, 커뮤니티 기능, 네트워크 효과는 여전히 강점입니다. 수수료가 부담되지 않는다면 Substack에 남아도 됩니다. 중요한 건 플랫폼 선택과 소싱 문제는 별개라는 겁니다. 어떤 플랫폼을 쓰든 소싱은 따로 해결해야 합니다.

Q: beehiiv나 Ghost가 소싱 도구를 제공하나요?

A: 아닙니다. beehiiv는 AI 글쓰기 보조, Ghost는 퍼블리싱에 강점이 있지만, 뉴스레터 소재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능은 어느 플랫폼에도 없습니다. 소싱은 플랫폼이 풀어주는 문제가 아닙니다.

Q: RSS 리더만으로 소싱 문제가 해결되지 않나요?

A: RSS는 좋은 출발점이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블로그와 뉴스 사이트만 커버하고, Reddit, YouTube, GitHub 같은 소스는 빠집니다. 피드가 쌓이면 결국 수백 개를 직접 읽어야 하고요. 여러 소스를 한 번에 수집하면서 AI가 걸러주는 구조가 돼야 실용적입니다.

Q: 소싱 자동화를 쓰면 뉴스레터 품질이 떨어지지 않나요?

A: 오히려 반대예요. 소싱에 쓰던 에너지를 글쓰기와 편집에 쏟을 수 있어서 품질이 올라갑니다. AI가 소재를 모아주고, 최종 선택과 관점은 본인이 직접 합니다. 자동화되는 건 스캔이지, 판단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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